[인터뷰]청년플러스포럼 김성일 공동 운영위원장
오는 22일 ‘ESG 청년 인재 육성 방안’포럼 열려
금융자본 의도 반영한 ESG, 재무활동으로 봐야
청년플러스포럼, ESG 생태계 조성에 기점 되길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김성일 교수 ⓒ투데이신문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김성일 교수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ESG가 화두로 떠오르며 각 기업들도 이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수행할 인재양성까지는 논의가 진전되지 않은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해 4월 매출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준비실태 및 인식조사’에서 ESG에 대한 최고 경영진의 관심도는 66.3%로 드러났다. ESG 위원회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45.5%가 설치했으며 설치할 예정이란 답변도 27.7%나 됐다. 다만, 관련 전문인력 채용계획을 묻자 8.9%만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ESG 산업의 발전 속도에 비해 업무수행이 가능한 인재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투데이신문사와 청년플러스포럼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지속가능한 ESG 청년 인재 육성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 예정이다. 지난 6월 제1회 청년플러스포럼 <지속가능한 ESG분야 청년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에 이어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ESG 산업 발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전문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구체적인 대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청년플러스포럼은 지난달 공동 운영위원장으로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김성일 교수를 임명했다. 김 교수는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청년을 중심으로 하는 포럼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SG란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고려해야할 핵심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ESG를 비재무적 요소가 아닌 재무적 요소로 봐야 한다”라고 발상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투자유지 및 기업가치평가에서 ESG 성적표가 중요하게 작용하는만큼 ESG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인력 확보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본보는 이번 포럼을 앞두고 ESG 청년 인재 양성이 필요한 이유와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김 교수의 견해를 들어봤다. 이번 포럼이 국내 기업들이 실질적인 선제적 대응방안을 강구하는데 작으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Q. 청년플러스포럼 공동 운영위원장 맡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6월 열린 1회 청년플러스포럼에 초청돼 좌장을 맡았다. 포럼 주제가 ‘지속가능한 ESG분야 청년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이었다. 평소 ESG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청년 창업분야에서도 20여년 동안 일하다보니 이 포럼과 인연을 맺게 된 것 같다. 그래서 1회 포럼이 끝난 뒤에 공동 운영위원장을 요청받았을 때 흔쾌히 동의했다.

현재 우리 청년세대는 가장 지적인 세대라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민들의 독서실태를 매년 조사하는데 지난해 조사에서는 전체 독서율이 47.5%였다. 1년에 책 한권을 읽지 않는 인구가 절반 이상이다. 20대 청년층(만 19~29세)의 독서율은 78.1%로 모든 성인 연령층과 비교해 높은 독서율을 보였다.

우리사회에 청년들이 자기중심적 에고가 강하고 사회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는 그렇지 않다.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그 원인은 이 사회의 미스매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3년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진학했는데 자신이 하고싶은 일과 전공이 맞지 않다. 또, 대학을 졸업한 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해야하는데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 지적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이들을 탓할 수 없다. 이제는 사회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담론이 필요하다. 청년플러스포럼이 그런 대안을 마련하는데 초석이 됐으면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월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국민 독서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 20대 청년층의 독서율은 78.1%로 나타났다. 

Q. 주로 어떤 분야의 연구 및 활동을 해왔나.

국민대학교 LINC+사업단에서 사회적경제 RCC 센터장을 맡아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사회맞춤형 사회협력선도대학 사업을 맡았다. 올해 2단계 사업을 종료하고 3단계 산학협력형 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지역사회 협업센터 보직을 맡게 됐다.

중점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앞으로 우리사회가 어떻게 혁신을 할 것이냐’이다. 과거에서는 어떤 집단의 혁신이 사회를 혁신했다면 앞으로의 혁신 방식은 ‘경계없는 혁신’, 개방형의 파트너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기존 기업은 목표로 하는 시장을 정하고 그 목표 시장이외에는 다 비시장으로 여겼다. 기업에서 비시장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 이 경계가 무너졌다. 시장과 비시장, 고객과 비고객이 무너졌고 사내와 사외도 허물어졌다.

경계가 무너진 이들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할 것인가, 어떻게 혁신적으로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과 포용적 경제성장을 얘기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다층적인 이해관계자들을 어떻게 우리의 경영 목표 안으로 들어오게 할 것이냐가 화두이기도 하다. 그것을 수렴해 가는 과정을 ESG경영체계라고 볼 수 있다.

Q. 기업에게 비시장, 비고객의 경계가 무너진 현상은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특정기업이 세상의 모든 기술을 다 갖고 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한 기업이 해결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기업 자체적으로 환경오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 밖에 있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이 중요하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기업에서 R&D를 했다. 그러나 특정기업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이를 해결하려면 기업 외부에 있는 이해관계자가 중요하다. 이들과 서로 협력해 솔루션을 만들어야 문제 해결에 가까워질 수 있다.

Q. 기업의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정작 왜 중요한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명확히 아는 사람은 드문데.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존재이유는 이윤추구다. 누구를 위한 이윤추구인가. 결국 주주 중심, 대주주 중심의 자본주의다. 그런 자본주의가 유연하게 확장돼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확산됐다고 볼 수 있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서 이해관계자는 누구인가. 주주를 포함한 다층적인 이해관계자가 존재한다. 종업원일 수도 있고 소비자 그리고 협력기업도 이해관계자다. 채권자, 투자자도, 그 다음에 정부, 지방정부, 지역사회도 이해관계자라고 볼 수 있다. 광범위한 일반 사회도 이해관계자다. 이렇게 경영활동의 스펙트럼이 확산됐다. 이 다층적인 이해관계를 어떻게 포괄해서 함께 성장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글로벌 화장품기업인 ‘로레알’을 예로 들 수 있다. 로레알은 지난 2013년에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원재료 조달부터 상품의 디자인, 생산, 유통까지 전사적으로 지속가능한 가치 체인을 설계했다. 가치체인의 1단계(이노베이션, innovation)는 자사에서 신제품을 리뉴얼할때엔 환경과 사회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도록 했다. 2단계(프로덕션, production)는 유통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역량을 집중했다. 3단계(리빙, living)에서는 기업활동과 판매제품들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자체적으로 측정해 일반대중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 4단계(디벨로핑, developing)는 회사의 수익 일부를 차상위 및 취약계층 그리고 협력업체 협업 강화와 종업원 복지향상에 투입한다. 포용적 성장을 추진하는 전형적인 사례로 그 결과 세계적인 종합화장품기업이 됐다.

이 같은 활동이 기업을 성장시키는 메인스트림이라고 볼 수는 없다. ESG의 배경에는 금융자본의 의도가 있다. 세계경제는 점차 블록화되면서 일정의 비관세장벽을 만들고 있다. EU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가 대표적이다. 자유무역에서 보호무역 형태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 비관세장벽을 극복하는 방안이 ESG인 것이다. 

금융자본은 또 투자심의에서 ESG경영을 평가하고 있다. 진짜 이유는 투자자본의 회수가 목적이다. 환경오염과 관련한 여러 규제는 결국 자본회수를 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봐야 된다.

무엇을 해야하느냐란 질문에서 한 가지 더 설명할 부분은 경제블록이다. 경제블록은 경제패권과 관련돼 있다. EU 택소노미는 지역경제를 보호하겠다는 목적인데 그 기준이 사회공헌에 대한 평가와 기후변화, 노동착취 등의 이슈가 있는지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이다.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김성일 교수 ⓒ투데이신문
국민대학교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김성일 교수 ⓒ투데이신문

Q. 아직 산업계에서는 ESG경영이 강조되다보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

기업윤리 차원에서 진행한 기존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나 기부활동 등은 기업 입장에서 재무적비용으로 보는 측면이 크다. 그러나 금융자본의 투자활동과 글로벌 공급망을 감안하면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국제적인 기금운용사들이 비재무적 평가를 도입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ESG평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업에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국제사회에서 금융자본이 해당 이슈를 선점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결과적으로 투자회수가 궁극적인 목적인 것이다.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을 목적으로 비재무적 평가를 도입하고 있다.

핵심은 투자회수다. 어떻게하면 투자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를 없앨 것인가가 핵심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기업의 여러 비재무적인 활동이 비용의 개념이 아닌 재무활동이 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ESG경영도 재무활동으로 전략을 수립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Q. 기업의 ESG경영과 청년스타트업이 어떤 상생 방안을 만들 수 있다고 보는가.

대학교를 매개로 설명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과거에는 교수 본인이 갖고 있는 강의 중심의 교육이었다면 현재의 교육 방식은 기업과 지역의 수요 맞춤형 형태로 많이 달라지고 있다. 기업맞춤형, 현장맞춤형, 지역맞춤형으로 수입이 전환되고 있다. 

교과를 보면 현장실습을 통해 문제해결 중심의 내용이다. 그런 경험을 통해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환되고 있다.

여기서 생각해볼 대목이 대학교, 산업계, 연구기관, 언론기관이 포함된 ESG 협력체계 거버넌스다. 여기에서 인재육성과 스타트업 발굴, 투자펀드 조성 등의 담론을 만들면 ESG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면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만들어 도전하는 툴을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하나의 기업이 세상 모든 기술을 개발할 수는 없다. 어떻게 보면 기업 자체 R&D보다 M&A가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오픈된 이노베이션 형태를 만들게 된다면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관문이 될 것이다.

Q. 청년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ESG경영과 관련해 조언한다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MZ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MZ세대의 64.5%가 더 가격이 비싸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의 역할 중에서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에 대해 52.3%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답은 28.9%였다. 정부와 사회에서는 기업의 역할이 많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MZ세대는 일자리 창출보다 투명한 윤리경영을 더 중요하게 본 것이다. MZ세대는 앞으로 계속 제품을 소비할 세대다.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경영해야 하는지 충분한 시사점을 준다.

그렇다고 보면 ESG와 관련된 청년 스타트업은 여기에 초점을 두고 기업 경영의 비전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시장이나 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있다. 이 문제를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청년스타트업이 기업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두가지 중요한 이슈가 있다. 첫째는 사회문제가 큰 문제일수록 큰 시장이라는 점을 깨우칠 필요가 있다. 해결할 문제가 큰 문제냐, 얼마의 시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를 해결하면 청년스타트업의 성장성도 크게 평가받을 것이다. 투자자도 자신의 투자를 빨리 회수할 수 있겠다라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래서 큰 문제를 큰 시장에서 해결할 수 있느냐가 첫 번째 접근 방식이다.

두 번째는 이왕이면 큰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무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그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상호 다른 두 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앞으로 유망할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 MZ세대 3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은 ESG를 실천하는 착한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ESG 우수 기업제품 구매 시 경쟁사 동일제품 대비 얼마나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70%가 2.5%~7.5%를 추가로 지불하겠다고 답했다.

㈜투데이신문사는 지난 6월 15일 서울시 마포구 KBIZ중소기업DMC타워 DMC홀에서 제1회 청년플러스포럼 ‘지속가능한 ESG분야 청년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을 열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사는 지난 6월 15일 서울시 마포구 KBIZ중소기업DMC타워 DMC홀에서 제1회 청년플러스포럼 ‘지속가능한 ESG분야 청년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을 열었다. ⓒ투데이신문

Q. ESG경영에서 인재 양성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양성해야할 인재상은.

OECD에서 발표한 ‘교육2030’의 인재상을 보면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동료라는 리터러시(literacy)가 있다. 지역사회에는 기업도 들어가 있다. 학생을 교육하는데 교사만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한명의 인재를 양성하려면 결국 환경적인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환경과 함께 융합능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대학교도 다전공 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뿐 아니라 인문, 사회, 문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인재 양성은 기업의 수요맞춤형으로 만들어져야 된다. 그래야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과거에는 자신이 소속된 단과대에서 수업을 받았다. 그런데 앞으로는 단과대 수업이 없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다전공으로 자기주도적으로 전공을 설계하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의 전공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서 학위를 이수할 수 있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이다. 기존 복수전공은 1~2개 학과에 그쳤지만 이제는 원하는 단과대에서 수업을 듣고 전공을 설계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학과를 융합해 새로운 교육과정을 구성해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전공하는 학생은 자율주행, AI 소프트웨어, 배터리, 리자인(resign. 리사이클과 디자인의 합성어) 등을 알아야겠으면 자동차 소프트웨어 융합디자인 전공을 만들어 다수의 학과수업을 동시에 듣는 것이다.

우리의 기술이 어떻게 사회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어떻게 탄소배출, 기후변화, 인권문제 등을 해결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훈련을 학부에서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ESG경영이 원하는 인재상에 가까워질 수 있다. 

학생들도 ESG 교과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선망하는 대기업에 들어가도 입사한지 1년만에 나오기도 한다. 지금 학생들은 본인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세대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으며, 하고 싶은 지점을 잘 찾는다.

다만 국내대학의 ESG 인재육성 준비는 아직 시작단계다. 세계적 표준에 부합하려면 오랜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기업의 요구가 있을 것이다. 대학교는 취업률에 민감하다. 기업의 요구가 대학당국에 전달되면 즉각 대응할 수밖에 없다. 대학교마다 총장 직속의 ESG위원회 설치가 확산되는지를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Q. 기존 기업이 요구했던 인재와 앞으로 요구할 ESG 인재의 차이는 무엇일까.

융합능력이다. 핵심은 해당기업이, 또는 산업이 갖는 중대성 이슈다. 또, 최근 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중대성 이슈와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가 필요하다. 

내가 입사하는 회사의 중대성 이슈가 무엇이고 밸류체인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공급망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기업의 발표하는 지속가능보고서를 읽어 해당기업의 중대성 이슈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ESG는 결국 글로벌 공급망의 문제다. 애플이 RE100을 선언한 데 이어 2030년까지 탈탄소 목표를 발표했다. 애플의 협력사에는 삼성도 들어간다. 삼성에게는 RE100, 탈탄소가 중대성 이슈가 된다. 

Q. 앞으로 구상하는 연구 및 사업은 무엇인가.

그동안 벤처기업·산업을 육성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제도개선을 연구했다. 이와 병행에서 ESG 생태계 관점에서 소기업까지 연계되는 공급망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려고 한다. 

지역사회와 도시를 어떻게 개발할지도 관심사다. 링크사업단에서 지역과 협력해 수요맞춤형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

Q. 향후 청년플러스포럼이 모색할 진로에 대해.

포럼이 ESG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점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는 단일구조인데 청년에 방점이 있으니 청년네트워크모임, 청년플러스포럼아카데미 등 주니어모임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다. ESG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이 행사도 하고 기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하면서 포럼을 통해 성장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해외청년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좋지 않을까 한다. 민간에서만 추진하기는 어려우니 정부와 협의해 민관협력 프로그램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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