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지난달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 흥행작 을 제치고 열흘간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인해 혼란해진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갈등, 폭력 등을 어김없이 보여준 작품이다.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존재로부터 죽음을 고지받고, 그 고지된 시각이 되면 지옥의 사자가 나타나 잔혹한 방법으로 목숨을 빼앗긴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신흥 종교 단체에 현혹돼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된다.에서 신흥종교 새진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가본 사람만이 창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거대담론과 정면 승부를 벌이기는 쉽지 않다. 큰 그림으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것도 미덕이다. 무수한 물음표를 던지는 우리 시대의 문제작임에 틀림없다. 이 역사적 기획을 감히 두려워하며 추천한다. -소설가 이문열【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인간은 AI보다 창의적인 면모에 더 앞서가며, 특히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예술 같은 경우 AI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분야라고 자부해 왔다. 하지만 현재 AI 예술가의 소개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기 시작한다.대표적으로 AI화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샤넬코리아 본사 앞에 250여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은 전국 각지에 있는 샤넬코리아의 노동자들과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었다.그들은 간이무대 쪽을 향해 일제히 줄을 맞춰 자리에 앉았다. 그들 앞에 있는 간이무대 뒷배경에는 ‘일했으면 임금을, 일하려면 휴식을, 샤넬은 노동자에게 응답하라’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이하 샤넬코리아 노조)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본사 앞에 모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윤철순의 낭중지추-囊中之錐]는 풀이 그대로 ‘주머니 속에 집어넣으면 삐져나올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자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주머니 속 송곳은 반드시 주머니를 뚫고 나옵니다. ‘송곳’의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쥴리’를 하고 싶어도 할 시간이 없다. ‘(내가) 쥴리’였으면 본 사람 나올 것.”◇ ‘쥴리 인터뷰’,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지난 6월 30일 새벽.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간, 신생 인터넷매체 는 윤 전 총장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제는 어떤 음식을 해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은 드물다. 집만 나서면 점포 하나 걸러 하나 꼴로 음식점이 즐비해있고,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손가락 터치 한번이면 가능한 배달 주문으로 음식점에서 갓 나온듯한 음식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식은 이제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덕분에 소비자들은 돈만 있으면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업주들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창업에 뛰어들 때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아이템이 음식점이다 보니, 대한민국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최근 동물의 법적 지위를 물건이 아닌 동물 그 자체로 인정하는 취지의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되면서 동물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개식용 금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동물의 법적 권리가 확대될 거라는 기대감을 불러오기도 했다.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IS)이 지난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84%가 ‘개고기를 먹어본 적 없고 앞으로도 먹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별도 질문에서 59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한 영화 ‘관상’에서 수양대군(이정재 분)이 당대 최고의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을 만났을 때 건넨 유명한 대사다. 관상은 얼굴의 상(相)을 보고 길흉화복과 운명을 읽는 점술의 일종이다.미남 미녀가 발에 차일 정도인 세계 최고 수준의 성형기술과, 윤리·제도 문제만 해결된다면 당장이라도 안면 이식 수술이 가능할 정도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지금 주술(呪術) 논란으로 시끄럽다.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손바닥에 적힌 왕(王) 자가 카메라에 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에서만 보지 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보고와 조치 과정을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도 살펴보고, 엄중하게 처리하라”상사의 성폭력 피해를 입고 끝내 사망한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하 20비) 이예람(당시 24세) 중사의 죽음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3일 이같이 주문했다.그로부터 5개월여가 흐른 지금 이 중사의 아버지 이모(59)씨는 아직도 딸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딸의 빈소가 마련된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여전히 머물고 있다. 딸의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도, 책임자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Cause 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우리가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으니까) - BTS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가사 중최근 BTS의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춤추다’라는 뜻의 국제수어를 안무에 사용해 장애인들도 함께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출 수 있으며, 춤을 추는 데 한계는 없다는 것을 드러냈다.이 같은 메시지를 증명이라도 하듯 편견에 맞서 춤을 추는 사
【투데이신문 이정훈 기자】 우리 사회의 오래된 숙제 중 하나가 청년세대의 취업난이다. 심지어 요즘 들어 청년 세대들 사이에서는 취업은 고사하고 아르바이트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한탄이 많이 들려온다. 아르바이트를 구했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근무시간이 단축돼 예전처럼 충분한 급여를 받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물론 어려운 경제로 인한 상처가 청년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고 이끌어가야 할 주역인 청년세대가 맞닥뜨린 상처는 더욱 무겁고 고통스럽게 느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대한민국은 사기 공화국’ 이라는 오명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던 때가 있었다.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범죄 유형별 국가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사기 범죄율 1위 국가로 꼽혔기 때문이다.2021년 대한민국은 여전히 ‘사기 공화국’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지난해 대검찰청에서 공개한 2019년 사기 범죄 발생건수만 31만3593건에 달하면서 여전히 주요 형법범죄 중 1위를 유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기 범죄는 지능적으로 진화하고
【투데이신문 김다미 기자】 우리 사회에는 엄마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엄마를 저출산 시대에 소중한 새 생명을 낳아준 ‘애국자’라 칭송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내 아이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엄마를 일컫는 ‘맘충’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긋난 모성애’라고 평가되는 일련의 사건들로 집 밖에 나온 엄마들은 잠재적 ‘맘충’이라는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가운데, 한편에선 이런 현실은 외면한 채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자 출산을 독려하는 정책들이 쏟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한때는 , 등 유명 잡지사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최근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람들과 만나 밖에서 활동하는데 제약이 있다 보니, 안에서 나 홀로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찾게 됐다. 그런 의미에서 인터넷 방송은 쉽게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 가능하니 현 상황에 맞는 즐길 거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현재 인터넷 방송의 영역은 점점 확장되며, 플랫폼의 다양화로 인해 시청자들의 유입속도는 가파르게 오르락내리락 한다. 그렇다 보니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콘텐츠 경쟁이 불붙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공포 및
책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데카르트)“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키케로)“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안중근)“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신용호)책을 통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위인들의 명언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는 단돈 만원으로도 인생을 바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2019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 1년 독서량은 6권 정도밖에 안 된다. 두 달에 겨우 1권 읽고 있는 셈이다.누군가는 책을 펼치기도 전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회의원 3선 경력의 재선 제주도지사였던 원희룡(57)의 ‘촉’은 늘 여의도를 향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길이 통하는 그곳’은 그가 꿈꾸는 세상의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다.그는 열아홉 나이에 ‘전국구’ 인물이 됐다. 초중고 당시 1등을 놓친 적이 없어 원‘일’룡으로 불렸던 그는, 1982년 처음 치러진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과 서울법대 수석입학으로 원희룡이라는 이름 석자를 처음 세상에 알렸다.비결이 뭐였었냐는 질문에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서점하다 망했는데, 창고에 책이 엄청 쌓여 있었다. 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지난 보궐선거 이후 90년대생에 대한 분석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보권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를 하면서 일각에서는 90년대생이 보수화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기성세대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고와 행동양식을 보이는 90년대생을 분석하는 책들도 줄줄이 발간됐다. 이제 20대가 돼 회사에서 ‘신입사원’이 된 90년대생을 이해하려는 노력인지 90년대생에 대한 분석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이 가운데 90년대생의 눈으로 또래의 90년대생을 분석하고 한국사회를 비평한 책 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의
▬경기대 박상철 부총장 인터뷰 ▬ ‘차기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 ⊙내년 대선을 종합적으로 전망한다면.⊙윤석열 VS 홍준표 범야 양자카드는.⊙공직자에서 대권도전 직행, 어떻게 생각하나.⊙야당하는거 보면 정권교체 어려울 듯.⊙남북문제, 어떻게 플어야하나.⊙통일부를 없애야한다 는 주장에 대해서는.⊙유권자의 선택 기준은.
구립동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017년 장애인 권익옹호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주제로 한 라는 에세이 출판 사업을 기획해 장애인 당사자의 시선에서 풀어낸 을 출간했다.그리고 2021년에는 장애 가족 입장에서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에세이 출판 프로젝트 를 기획해 출간을 앞두고 있다.장애 가족은 여러 종류의 가족 형태 중 하나이지만, 그들은 세상의 편견 속에서 고립돼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애 가족의 다양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내 장애 인식
▬투데이신문 정범구 청년재단 이사장 인터뷰 ▬Q. ‘정범구와 청년’, 청년재단 이사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이 궁금하다.Q. 해외 청년 일자리 지원 가능성은.Q. 통일을 얘기할 때 독일 사례를 많이 드는데.Q. 통일부를 없애자는 주장도 나오는데.Q. 청년재단의 구체적인 방향은.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15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1997년은 역대 최초로 대선후보 간 방송 3사 합동토론회가 열린 해였다. 첫 TV 토론이라 그래서였는지 당시 시청률 50%에 육박하던 드라마 ‘용의 눈물’에 버금갈 정도로 방송은 세간의 주목을 끌었었다.이회창 김대중 이인제의 날 선 신경전이 재미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멀끔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토론을 이끌던 사회자가 눈에 들어왔다. 안정감 있는 진행으로 당대 거물들을 요리하던 그의 모습에 시선이 꽂힌 거였다.후보들의 공약보다 그의 이름 석 자가 더 기억에 남았던 건 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