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4월 16일, 476명이 탑승한 배 한척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결국 미비한 대응으로 294명이 차가운 바다에서 허우적대다가 하늘나라로 갔고, 10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채 실종 상태에 있다. 더구나 죽은 이들의 대부분은 제대로 피지도 못한 꽃 같은 청춘이었다. 생떼 같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오열했고, 곡기마저 끊고 말았다. 이미 죽은 자식들이 살아 돌아올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내 자식들이 죽은 이유라도 제대로 알고 싶다고 목 놓아 울부짖었으나 정치권의 농간에 자식 시체 팔아 득보려는 부모로 매도당하며
▶인간적 면모와 용장의 모습이 공존한 위인 ▶난중일기·선조실록·징비론까지 뒤져 700페이지 책 완성▶기존 이순신 서적, 어린이 위인전 수준으로 신격화했을 뿐▶‘명량 열풍’, 400년 전 이순신 통해 리더의 이상 투영▶대한민국, 제2의 이순신 탄생 막고 있어【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신(臣)에게는 아직 전선 12척이 있습니다”성웅(聖雄) 이순신과 명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명량’이 8월 22일 기준 15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영화의 연출 방법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 사랑하는 것과 비슷 ▶이야기를 잘 끌어내게끔 하는 것, ‘인터뷰어의 몫’▶인터뷰이의 거짓말, 그것마저도 좋은 기록이 될 수 있어▶시스템을 개혁하려면 계속 질문 던져야 ▶언론의 역할, 어떤 사회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것【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듣고 잘 쓰는 사람이 있다.바로 국내 유일 인터뷰전문 기자로 칭송받는 지승호(48)다. 그는 2000년대부터 공지영 작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가수 신해철, 최승호 뉴스타파 PD, 서민 단국대 교수 등 많은 이들
▷노동자, 게임산업에서 소모품 취급 당해▷물가 올랐지만… 15년 전과 연봉수준 변한 것 없어▷주말 없고 잦은 야근, 과도한 업무 등…노동력 착취 심각해▷“성희롱 당한 적 있다” 男 2%, 女 36%… 일반 회사보다 높아 ▷개발자가 일하는 게 행복해야 좋은 게임 나와【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개발은 좋지만 행복은 글쎄”게임개발자들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급속도로 발전해온 게임 산업. 2013년 기준으로 게임 시장 규모 12조 원이며 게임개발자는 9만 5천 명으로 추
군 사건사고 매번 접하지만… 윤 일병과 같은 사례 드물어 軍, 윤 일병 사건 스스로 밝힐 기회 놓쳐 코 곤다고 방독면 씌우는 등… 군에서 황당하게 죽거나 다치는 경우 많아 폭행사건 일어나 군사법원 가도… '초범' 이라며 봐주는 경향 있어 군대 내 가혹행위 근절하려면… 군 지휘 사각지대 보강해야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아들을 군에 보낸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들이 가슴으로 울었다.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갔던 윤모(20) 일병은 입대한 지 4개월여 만에 싸늘한 시체로 돌아왔다. 입
권덕형CD, 하는 광고마다 ‘대박 행진’ 기록‘사람을 향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 국문과 출신으로 집필까지 ‘다재다능’【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젊은 층에게는 다소 인기가 낮았던 비락식혜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의리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말이 자자하다. 주춤했던 비락식혜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게 도와준 건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300만건을 찍으며 사람들에게 ‘으리’ 신드롬을 일으켰던 광고의 힘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왕뚜껑 ‘단
전교조 교사, 법 우습게 보고 위반하면 안 돼교사, 길거리 투쟁이 아니라 ‘교단에 서서 뭘 가르칠까’ 고민해야 사회변혁 위해 노력하는 일… 교사 아닌 정치인들의 몫전교조, ‘현직 교사인 자만 전교조 회원 될 수 있다’는 조항 바꿔야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최근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로 교육계가 뜨겁다.지난 6월 19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제기한 법외노조 통보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을 통해 전교조는 교원노조로서 누린 법적 지위
- 다양한 모습으로 봐주는 것, 재미있는 과정으로 생각- 다음 세상의 아이들, 방독마스크 쓰면서 살까 ‘걱정’ - 이번 생에는 TV와 컴퓨터 안 할 것- 나를 찾는 이들, 짧은 추억여행을 오는 듯- 내가 판 우물물로 누군가의 목을 적셔주고파【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고백하건대 그녀와의 인터뷰는 짧았다. 많은 질문을 준비해갔지만 그녀는 ‘대화’를 원했다. 질문에 갇힌 딱딱한 인터뷰보다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움을 원한 것이다. 기자는 예상치 못한 인터뷰 상황에 때론 당황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이효재와 함께 였기에 이마저도 신선한 경험으로
학사·석사·박사가 모두 한 단계씩 떨어진 수준대학이라는 흡혈귀에 대한민국 모두가 피 빨려패거리 정치에는 또 다른 정치로 맞붙어야학생들에겐 필요한 교육 시켜 사회에서 필요한 경쟁시켜야 해 【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과거 ‘진리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던 대학. 2014년 대한민국에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대학은 관심 있는 학문을 더욱 깊이 탐구하기 위한 곳이 아닌 남들이 들어가니까 나도 들어가야 하는 곳, 남부럽지 않은 자리에 취업하기 위해 졸업장을 자격증처럼 따야하는 곳으로 변질됐다. 영어 유치원에서 시작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율형사
- 해직교사 조합에서 쫓아내는 일… ‘노동조합’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어- 국제노동기구(ILO) 등도 한국의 전교조 법외노조 조치 비판해- 표현만 하면 국가공무원법 들이대… “교사와 공무원의 입 틀어막는 행위”- 전교조, 교원노조법과 노동조합법 개정에도 앞장설 것【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25년의 역사를 지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전교조가 합법적 지위를 누린 지 15년 만에 ‘법외노조 판결’을 받았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 부당해고된 자가 조합원 자격을 유지한다는 전교조 규약을 문제 삼은
“나의 라이벌은 지난번 내가 쓴 소설”“소설은 노동… ‘다작’이라는 말 받아들일 수 없어” “소설 , 17세 소녀를 노인이 탐하는 얘기 아냐” 정치계에서 러브콜 많이 받았지만… “한번도 고민해본 적 없어”【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늙어도 자기 갱신의 욕구가 강하면 청년이요, 젊어도 안전한 인도를 따라 걷고자 한다면 늙은이다”육신 나이는 68세, 하지만 마음은 ‘청년’이라고 말하는 자가 있다. 바로 작가 박범신이다.영화 의 원작자로도 잘 알려져 있는 박범신 작가는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우리나라 OECD 국가 중 의료 공공성·보장성 모두 최하위의료민영화, 환자를 치료 대상 아닌 돈벌이 대상으로 부추겨치료보다 예방차원에 강화된 의료시스템 구축 필요【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여름이 오면 공포물이 기승을 부린다. 허구인 것을 알고 듣더라도 무서운 이야기는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면 듣기도 전에 등골이 오싹하다. 그런데 최근 이런 호러영화보다 더 무섭다는 ‘의료괴담’이 떠돌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MBC PD수첩에 폭로된 바 있는 것처럼 R치과를 찾은 환자가 2개만 해도 되
노무현 전 대통령 최측근 윤 비서관이 전하는 그의 기록“노무현이라는 사람을 알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2014년 4월, 전국에 ‘노란 리본’이 휘날렸다. 국민 모두가 304명을 위한 ‘노란 리본’을 각자의 마음속에 하나씩 묶었다. 2009년 5월에도 대한민국은 노란 물결로 뒤덮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국민들이 그를 상징하던 ‘노란색’을 각자의 손에 들고 추모한 것이다.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노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갔지만 그의 철학과 생각들은 사람들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시장에서 인정받는 회사가 목표친환경적인 ‘종이 옷걸이’로 홈리스 일자리 창출 예비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희망 주고 싶어홈리스에 배움의 기회 줄 수 있는 학교 설립도 꿈꿔【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2011년 겨울, 한 대학생은 서울역 측이 홈리스들을 강제 퇴거시킨다는 기사를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기사를 읽은 후 그 학생은 서울역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처음 홈리스(homeless, 노숙인 등의 주거취약계층)들을 만났다. 그는 홈리스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홈리스들이 삶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2012년 민간인 불법 사찰·증거인멸 청와대 개입 사실 폭로 ‘블루게이트’ 통해 숨겨진 진실을 담다 영혼 없는 공무원에서 영혼 있는 시민이 되다“장함사와 함께 진실규명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2008년 촛불집회가 일어날 당시 민간인사찰이 자행됐다는 소식으로 뒤늦게 나라가 떠들썩한 일이 있었다. 국무총리실 직원들이 KB한마음의 김종익 대표 회사로 찾아가 막무가내로 회계장부를 뒤지고 회사 지분도 모두 헐값으로 넘기게 만들어 밥줄을 끊어놨던 사건으로 죄목은 김종익 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을 비하하는 동영상 링
【투데이신문 이주희 기자】김지훈 일병의 부모는 작년 7월 1일 새벽에 공군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아들이 새벽 4시경 경기도 성남비행장 부대 내에서 목숨을 끊었다는 전화였다. 그날 오전에 면회를 갔을 때만 해도 아들과 웃으며 점심을 먹었기에 믿을 수 없었다.명문대를 다녔던 수재이며 평소 밝고 씩씩했던 김지훈 일병. 그는 입대 후, 급격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인 공황상태가 와서 사망한 날로부터 3일 후 국군 수도병원 신경정신과의 예약을 앞두고 있었다.김 일병 사망사건이 발생한 지 약 5개월 후인 올해 1월, 공
◉인생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자유의지’라고 말하는 자기애(自己愛) 넘치는 그녀, 정유정◉욕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항상 자신을 채찍질 한다는 진정한 작가◉첫 에세이 통해 그 동안 볼 수 없던 색다른 ‘인간 정유정’ 모습 선봬◉“글 쓸 힘이 남아있는 한 끝까지 책을 쓰고 싶다”【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베스트셀러 , 등 블록버스터 영화같이 스케일 큰 작품을 선보이던 정유정 작가가 이번엔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주는 소탈한 작품 으로 돌아왔다. 이번 작
“박성웅에게 황제를 위하여란, 이민기?”“이민기에게 황제를 위하여란, 박성웅?” (중간에 걸려온 이민기의 전화에서)‘사시미’가 난무하는 정통 액션 느와르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 ‘정상하’ 선보인 박성웅“낫 하나로 수풀 베어가며 나만의 길 만들 것”멜로물 욕심도 드러내…상대역으로 ‘김혜수 선배’ 꼽아10년 뒤 목표 “브래드 피트처럼 50대에도 핫한 배우 되고파” 【투데이신문 김두희 기자】“살려는 드릴게”라는 말 한 마디로 직장 선배들을 제압하고 혹은 표정 변화도 없고 말도 없이 손가락을 꺾어버리던 살벌한 남자가 있었다. 아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지난 회에는 그간의 저작 활동을 통해 임승수 작가를 살펴봤다. 이번 회에는 현재의 삶을 통해 그를 파헤쳐 본다. 한 인간을 들여다보는 것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고 묻는다면, 임승수 작가는 우리가 그토록 얻고자 하는 행복으로 가는 지도를 손에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그려가고 있는 루트를 통해 우리의 경로를 이탈한 내비게이션을 재프로그래밍해볼 수 있지 않을까?인터뷰 내내 벙글벙글 웃는 임승수 작가를 보며 어쩜 저럴까 싶으면서도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근 두 시간을 웃고 떠들다 보니 “아, 이런 게
【투데이신문 이광명 기자】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한 고민에 공을 들이지는 않는다. 정작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은 한쪽으로 치워두고 너무나 막연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좋은 직장’, ‘돈’, ‘학벌’ 이런 것들을 가지면 행복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하며 무작정 달리다가 다함께 행복으로 가는 길을 잃은 형국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멈춰서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야 한다. 잠시 방황할 수는 있지만 그 방황이 공허해서는 안 된다. 의미 있는 방황이 되기 위한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