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우경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우경화 발언을 쏟아 내고 있으며, 전당대회 직전 대거 유입된 태극기 부대는 합동연설회장을 장악하며 후보들의 우경화 발언을 끌어내고 있다.또한 이번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등 당권주자 3인방 역시 이런 우경화되는 전당대회에 발 맞춰 탄핵부정, 대선불복 등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발언을 잇달아 꺼내면서 이번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 밖의 비판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3.1운동이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립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이 있을 수 있었고, 해방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수 있었다. 때문에 문재인 정부는 올해 3.1절을 성대하게 치르겠다는 각오다. 3.1운동 100주년에 대해 보혁(보수와 개혁세력) 모두 이의는 달지 않는다. 하지만 3.1운동 이후 나타난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립을 두고 건국이냐, 아니냐에 대해 해묵은 갈등이 지속돼 오고 있다. 이 같은 역사 전쟁은 보혁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역사를 잊
모든 것이 디지털로 수렴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계산기, 달력, 시계 등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다. 좀 더 시간이 지난다면 기본이 되는 기계 또한 소형화를 거쳐 물리적 실체가 필요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이 같은 흐름의 첫 번째 대상으로 지목되는 것이 ‘현금’이다. 이미 젊은 계층을 중심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오프라인 결제에 익숙하다. 정부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현금제도의 폐지를 고려하는 것이 당연한 판단일 수도 있다. 실제로 1661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지폐를 발행한 스웨덴은 20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이념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은 이념 노선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합동연설회에서는 태극기 부대가 ‘빨갱이’란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에 나서고 있다. 이런 이념 전쟁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독(毒)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탈이념과 전국정당을 이뤄야 하는 상황에서 극우 보수와 영남 정당의 이미지가 각인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모습은 오는 27~28일 북미정상회담과 대비되며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암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내란선동사건이 일어난 지 5년 반,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지 4년이 흘렀다. 그러나 당시 통합진보당 사건으로 공고화된 한국사회의 레드 콤플렉스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에 찍힌 종북 낙인도 여전히 정치권 등에서 이용되고 있다.통합진보당에 찍힌 낙인에 대해 국회 앞 농성장에서 만난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그간 우리 사회가 말해온 ‘종북’의 의미에 대해 먼저 짚었다.“종북이라는 말뜻은 북을 추종한다는 말이다. 저희는 북을 추종한 적이 없다. 다만 북을 악마라고 표현한 적도 없다. 북을 추종해서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내란선동사건으로 인해 이석기 전 의원과 함께 구속된 인물들이 있다. 국정원이 지하조직 RO의 지역책임자, 또는 합정동 강연에서 내란 관련 발언을 했다고 지목한 인물들이었다. 종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근래 전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수원의 사무실에서 만난 한동근 전 수원새날의료생협 이사장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각자 기억하고 있는 2013년 8월 28일, 그날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꺼냈다.“김ㅇㅇ 학생 집 맞습니까? 송파경찰서에서 왔습니다.”2013년 8월 28일, 수요일 새벽 6시경. 국정원은 내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전 통합진보당 관계자 및 변호인들과 마찬가지로 내란선동사건, 통합진보당 해산, 지위확인소송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판결에 대해 학자들도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반면 해당 판결들에 대해 법리적으로 타당하다고 평가하는 학자들도 있다.지난 연말 서대문역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한상희 교수는 해당 판결들의 법리적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한 교수는 당 해산 심판에 통합진보당 측 참고인으로, 지위확인소송에서 변호인단 증인으로 출석했다.“‘앞으로 그럴 것 같다’는 이유로 해산”헌법상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 연말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천낙붕 변호사는 두툼한 재판자료를 뒤적이며 당시 재판에서 느꼈던 의구심을 하나씩 꺼냈다. 뒤이어 만난 조지훈 변호사도 당시 느낀 의문점들을 되짚었다. 이들은 내란선동사건, 당 해산, 지위확인소송까지 통합진보당 관련 재판에서 변호인단으로 참여했다.이들은 통합진보당 사건들과 관련된 청와대와 헌재, 법원행정처 간의 교감과 개입 의혹이 실제 재판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편향적이고 불리했던 지위확인소송”5명의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헌재가 헌법상 의원직을 박탈할 권한이 없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매번 선거철만 다가오면 논란이 된다.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민심을 사로잡는 공약으로 이만한 공약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보들마다 신공항 공약을 내걸었지만 어느 누구도 속 시원하게 해결한 사람은 없었다. 이런 이유로 신공항 공약은 당선된 이후 폐기 처분되는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신공항 공약은 TK와 PK의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공약이 됐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매번 선거철만 되면 동남권 신공항 공약은 영남권 후보들의 단골 공약 메뉴였다. 선거캠프가 꾸려지면 맨 처음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해 5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 사법농단 의혹 사건 특별조사가 진행되면서 당시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문건들이 공개됐다. 이 문건들 가운데는 법원행정처가 통합진보당 재판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는 문건들도 다수 나왔다.그중 하나가 2015년 1월 7일 작성된 ‘통진당 행정소송 검토보고’ 문건이다. 이날은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지위확인소송을 제기한 바로 다음날이었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지 이틀만이었다. 그만큼 행정처가 2014년 12월 19일 통합진보당 해산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결국 예정대로 27일 치러지게 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권도전에 나선 최종 후보로는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이 결정됐다. 당초 출마하기로 했던 홍준표 전 대표,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 등은 불출마했다. 이로 인해 세 명의 후보로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면서 이른바 ‘친박-배박-비박 삼국지’가 펼쳐지게 됐다. 이들은 2주 정도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지층 결집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징계위기에 놓인 김진태그런 가운데 김진태 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정권 뺏길까 노심초사했던 것 아니겠느냐.”지난 12월 6일 민중당 당사에서 만난 이상규 대표는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정권의 타깃이 됐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이같이 운을 뗐다. 통합진보당 의원이었던 그는 내란선동사건과 당 해산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이 대표는 당시 통합진보당이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에서 박근혜 정권 당시 국가권력의 탄압을 말했다. 그가 말하는 ‘탄압의 시발점’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에 참패했던 당시 정부·여당의 위기의식이었다.“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은 야권연대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2014년 12월 19일 통합진보당은 멈춰 섰다.헌정 사상 초유의 위헌정당해산 심판에서 이날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결정했다. 헌재는 통합진보당 내 주도세력이 북한을 추종하고 회합에서 대한민국의 존립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판단했다. 또 통합진보당의 진정한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끼칠 구체적 위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통합진보당의 앞에는 ‘전(前)’자가 붙었다.이 당시 통합진보당은 1년 전인 2013년 이석기 의원 내란선동사건으로 ‘종북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던 2017년 6월에 마주한 금강의 모습은 참담했다. 자갈과 금빛 모래로 반짝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녹조가 창궐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저질토(하천이나 호소를 준설할 때 나오는 침전 퇴적물)가 들끓었다. 삽으로 퍼 올린 저질토에는 4급수의 물에서 서식하는 실지렁이와 붉은깔따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하천 인근에 넓게 펼쳐진 수변공원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지 꽤 오래 지난 듯 풀만 무성하게 자라 음산한 기운만 가득했다.녹조와 저질토로 얼룩진 금강은 멀리서 볼 때만 아름답다 해 ‘1
【투데이신문 김소희 기자】 유통업계는 소리 없는 ‘배송전쟁’ 중이다. 소비자를 끌어들기이 위해 일일배송, 당일배송을 넘어 새벽배송을 도입한 유통업계는 급기야 30분 배달제 도입을 선언하고 나섰다.보다 빠른 배송을 위해 배송기사는 도로위의 질주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배송기사는 본사 소속 직원이 아닌 외주업체와 계약돼있거나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배송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도 본사 측의 보상을 받지 못한다. 심지어 최근 쿠팡이 도입한 ‘쿠팡 플렉스(Flex)’로 일반인들까지 배송에 참여하고 있어 배송기사 안전을 넘어 고용
지난달 30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여론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김경수발 대선 프레임 전쟁이 시작됐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대선불복’ 프레임을 들고나왔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법불복’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프레임 전쟁은 설 연휴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이 전쟁의 승자는 설 민심에 달려있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일당 댓글 조작 연루 의혹이 1심 재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서 범여권은 당혹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자격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황 전 총리의 불출마를 권유하며 자격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나서 당권 주자의 출마 자격 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번 자격 논란이 계파 갈등으로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만큼 황 전 총리의 자격 논란은 자유한국당 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를 가볍게 여기고 형식논리로 치부하는 것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이 저마다 핵무장론을 꺼내 들고 있다. 그간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는 틈만 생기면 핵무장론을 언급해왔다. 하지만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현실성이 없다는 문제제기가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가 되면 핵무장론을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을 이뤄내려 하는 목적이 있다. 다만 유권자들의 인식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여론이 뜨겁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핵무장론은 보수정당의 전매특허 중 하나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기회가 되면 핵무장론을 꺼내 들었다.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가 밝았다. 올해는 큰 이벤트가 없는 한 해지만, 내년 총선이라는 거대한 이벤트를 앞두고 도약해야 하는 한 해이기도 하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고 갈 길은 멀다. 자유한국당은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해 권토중래해야 한다. 바른미래당은 보수대통합이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고, 민주평화당은 초지일관 선거제도 개혁에 올인하고 있다. 정의당은 올해를 기점으로 원내교섭단체의 꿈을 이루려고 하고 있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새해가 되면 한번쯤 길흉화복을 예측하면서 점을 본다. 그리고 사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견제와 세 불리기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이에 새로운 계파가 형성되는 등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또한 군소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유한국당 입당은 오는 2월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의 불씨를 댕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이른바 ‘친황계’가 형성됐다. 이는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