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대표작인 속 주인공 베르테르는 풍부한 감수성과 자의식을 가진 청년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고통스러워 하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러한 충격적인 결말로 소설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소설 속 주인공에 심취해 베르테르처럼 자살하는 젊은이들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선망했던 인물이나 유명인이 자살하면 그 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하는 현상을 ‘베르테르 효과’라고 부른다.특히 유명인 자살과 관련한 언론 보도의 증가는 자살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수많은 연구에서 드러났다. 최근 미국 10대 여성
지난해 우리 경제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민간소비가 줄고 수출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누적된 사회 구조적 문제가 더욱 부각되는 등 다양한 요인으로 크게 요동쳤다. 부동산 시장은 이례적인 가격 폭등으로 불안감을 키우고 있고, 주식 시장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며 새로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우리를 둘러싼 정세는 여전히 어수선하기만 하다. 각종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2021년. 은 우리 삶의 질을 가를 수 있는 ‘부동산’과 ‘산업’, ‘금융’ 각
【투데이신문 진선우 기자】 공공기관에서 부정 채용 의혹이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어 취업을 앞둔 지원자들의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강릉관광개발공사, 스포츠윤리센터 등에서 인사 담당자의 면접 관여, 지인 특혜 등 각종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된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문재인 정부는 공정사회 구현을 외치며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완전히 뿌리뽑을 때까지 매년 전수점검을 계속 하겠다”고 밝혀왔다.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부정채용 의혹이 불거진 만큼 국민의 신뢰와 믿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개학연기, 온라인 개학, 등교 개학 등을 거쳐 등교수업일수가 줄어들고 원격수업(온라인수업) 중심의 학사일정을 보냈다.원격수업이 진행되면서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 안전한 수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가 됐지만, 그 부작용도 생겨났다. 가정의 경제상황에 따른 교육격차가 발생한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수능 모의고사 결과에서도 성적 중위권이 줄어들면서 원격수업으로 인한 격차가 발생한 것이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야권이 이번 4월 보궐선거에서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온다. 하지만 여당의 힘은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그런 여당과 대결하기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현재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후보 단일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후보 단일화 주도권 다툼이 감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다툼이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쌓이게 만든다는 지적도 있다.이번 4월 보궐선거는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의해 치러진 선거이면서 문재인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4월 보궐선거의 닻이 올랐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해야만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객관적으로는 여당이 불리한 형국이다. 정권심판론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이번 보궐선거가 서울과 부산 전직 광역단체장의 문제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반면 야당은 객관적으로는 유리한 선거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 역시 현실이다.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이 선거에 임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월 보궐선거에서 객관적으로 불리한 선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최근 들어 ‘공동구매(공구)’ 형식으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던 소비자들이 물건은커녕 환불 조차 받지 못하는 등 이와 관련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SNS 플랫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공구사이트 ‘엣OOO‘를 접한 소비자들은 공구를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 하고자 했지만 2년 넘게 안정적으로 운영되던 공구사이트 운영이 돌연 중단되면서 눈뜨고 코베인 격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당 공구사이트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들은 1000명이 넘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초 사기 혐의로
사람들을 베이비붐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등으로 나누는 기준은 ‘나이’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각 세대는 고유한 문화와 가치관을 갖고 있다.그중 밀레니얼 세대는 차기의 주력 세대로, 그들의 문화와 가치관이 사회와 소비시장을 흔들고 있어 세상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들은 ‘공동체의 행복’보다 ‘나의 행복’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특징이 있다.기성세대가 돼버린 베이비붐 세대, X세대는 공동체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가며 인싸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는 그 반대다.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2021년 한해가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밝아온다. 정치권에서는 2022년 대선을 위한 발판이 되는 한해가 바로 2021년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이다. 그에 따라 2022년 대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2022년 대선 전초전이 바로 4월 보궐선거이다. 이런 이유로 여야 모두 해당 보궐선거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출마를 하고, 어떤 사람이 당선이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21년은 여야에게 모두 중요한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최근 ‘무알콜’ 맥주 시장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는 가운데 맥주맛 음료에 대해 그간 지적돼 왔던 모호한 알콜 성분 표기 문제들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다.최근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등 주류시장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국내 무알콜 맥주 시장 규모는 2014년 81억원에서 지난해 153억원으로 6년 간 두 배 가량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9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세계 무알콜 음료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3%로 예상된다.그러나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2020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잡아먹은 한해다. 코로나19가 블랙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올해 정치권의 가장 큰 이벤트는 4.15 총선이었고, 4.15 총선 이전과 이후로 정치권이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로 인해 180석 가까운 의석을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100여석이라는 소수 야당으로 전락했다. 이것이 연말 필리버스터 정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코로나19가 정치권의 모든 이슈를 변화하게 만든 한해였다.20
한국 노동운동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전태일 열사’는 부당한 노동현실 가운데서 노동자가 존중받는 세상이 도래하길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육신을 화염 속에 내던지는 희생도 서슴지 않았죠.그의 숭고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 열악한 노동현실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 사각지대 안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저임금과 장시간 중노동에 시달리며, 최소한의 안전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하다 목숨을 잃곤 합니다.점점 희미해져가는 노동존중사회에 대한 희망에 숨을 불어 넣어 줄 새로운 노동정책이 필요한 때
경제적 문제나 가정문제, 학대를 이유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은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공동생활가정의 보호 아래 성장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어릴 때 일이다.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종료청소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세상에 홀로서기를 해야만 한다. 시설의 보호 아래 정해진 대로 살아왔던 생활과는 달리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며 살아가야 하는 자립 후 삶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자유는 독이 돼 보호종료청소년을 빈곤으로 내몰기도 한다. 자립정착금
금융권 안팎으로 사모펀드와 관련한 미스터리한 사건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임펀드 환매 중단을 시작으로 올해 6월 옵티머스 펀드 등 사모펀드의 잇단 환매 중단이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펀드 운용사들과 관련한 사기 정황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고, 판매사들은 운용사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투자자들의 전 재산은 공중분해 됐다. 최근 국정감사에선 사모펀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정작 피해 투자자들은 구제받지 못한 채 금융사기 피해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